CGTN: ‘반쪽 이불’ 이야기가 중국의 새로운 대장정에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베이징, Oct. 24, 2026 (GLOBE NEWSWIRE) -- CGTN은 중국 홍군의 대장정 승리 90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반쪽 이불(Half a Quilt)’ 이야기를 시작으로, 중국이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장정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조점을 조명하는 한편, 중국의 발전 경험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어떤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국제사회 관측통들의 견해를 살펴본다.
1934년 겨울, 대장정에 나선 홍군 여군 병사 3명이 후난성 사저우촌에 살던 가난한 주민 쉬제슈(徐解秀)의 집에 도착했다. 병사들은 쉬제슈 가족에게 추위를 막을 만한 물품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들이 가진 유일한 이불을 반으로 잘라 그중 절반을 남겨두고 떠났다.
이 일화는 이후 ‘반쪽 이불’ 이야기로 알려졌으며, 중국공산당과 인민 사이의 유대 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목요일 홍군의 대장정 승리 9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 이야기를 다시 언급했다.
시 주석은 “역사를 기억해야만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정의 승리에 인민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현대화를 향한 여정에서 새로운 성과를 이뤄낼 것을 촉구했다.
‘반쪽 이불’에서 더 나은 삶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9월 ‘반쪽 이불’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방문했을 당시, 새로운 시대의 대장정에서도 인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이러한 약속은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을에서는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매달 보조금을 지급하고, 주민들의 기본 의료보험료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 친화적 서비스 프로그램도 인근 9개 마을로 확대됐다.
쉬제슈의 후손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이 됐다. 쉬제슈의 손자인 주샤오훙(朱小紅)은 과거 가난한 생활을 했지만, 중국공산당 지방 당국의 지원을 받아 요리 교육을 이수한 뒤 식당을 열었다.
주샤오훙은 “과거 홍군이 우리에게 이불의 절반을 나눠줬다면, 오늘날 당은 우리에게 행복한 삶을 가져다줬다”고 말한 바 있다.
화둥사범대학교의 정치학 및 국제관계학 교수인 요제프 그레고리 마호니(Josef Gregory Mahoney)는 CGTN과의 인터뷰에서 대장정이 남긴 변함없는 교훈은 인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고난과 성과를 함께 나눌 때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빈곤 퇴치와 농촌 진흥 역시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목요일 연설에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당의 이상과 목적을 확고히 지키고 인민에게 긴밀히 의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대장정
오늘날 사저우촌은 혁명 유산과 생태 자원을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의 기회로 전환하며 새로운 시대의 대장정을 향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다.
사저우촌은 혁명 유적지를 복원하고 혁명 역사 유적을 중심으로 한 ‘홍색 관광(red tourism)’을 발전시키는 한편, 하천 관리와 하수 처리, 폐기물 수거 등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해 왔다. 주변 지역에서도 특산 과일 재배를 장려하고 농업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 기업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사업 및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보다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경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사저우촌은 2018년 빈곤 마을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민들의 연간 1인당 순소득은 2012년 4,000위안(약 634달러) 미만에서 2025년 2만5,000위안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마을 집체경제 수입도 사실상 전무한 수준에서 100만 위안 이상으로 늘어났다.
대장정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라질 전문가 라파엘 엔히키 제르베투(Rafael Henrique Zerbeto)는 인민을 최우선에 두는 원칙이 여전히 중국 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는 혁명 유산 보존부터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특색 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대장정 정신을 질적 성장인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전환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CGTN이 41개국 응답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63.9%가 중국공산당의 지도력과 중국의 발전 성과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71.4%에 달했다.
마호니 교수는 대장정이 글로벌 사우스에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각국의 발전 경로는 자국의 현실과 여건을 반영해야 하며,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대장정이 전하는 보다 폭넓은 메시지는 각국이 고유한 강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과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때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대장정 승리 90주년 기념 연설에서 대장정 정신은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전진하도록 고무하는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자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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